스토리텔링 스마트 전시북(어린이용)

백자

백자는 조선시대 전 기간에 걸쳐 제작되어
조선의 도자문화를 이끌었습니다.
순백색의 절제된 아름다움에 유교적 이념을
추구한
새 왕조의 사상과 취향이 담겨
있습니다.

백자에도 종류가 있나요?

백자는 장식과 무늬가 없는 '순백자'와
푸른색 물감으로
그림을 그림 '청화백자'가 있어요.
그리고 녹슨 쇳가루로
그림을 그린 '철화백자',
조각칼로 그림을 그리고 틈새에
다른 색 흙을 넣어
무늬를 내는 '상감백자' 등이 있어요.

담담하면서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어 했지요.

그래서 하얀 백자에 은은한 멋과 뜻을 보여주는
무늬를 넣었어요.
주로 용, 모란, 소나무, 매화, 학
등의 무늬를 그렸는데,
특히 사군자는 우리들이
정말 좋아한 무늬였지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조선의 선비들은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각각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대표하는 덕이 있는 군자로 여겼어요.

이른 봄 추위 속에서도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깊은 산 중에서
은은한 향기를 퍼뜨리는

늦가을 서리에도
지지 않는

한겨울 추위에도
푸른빛을 잃지 않는

보기에서 빈 칸에 알맞은 단어를 골라 넣어 주세요

사군자의 덕목

이른 봄 추위 속에서도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깊은 산 중에서
은은한 향기를 퍼뜨리는

늦가을 서리에도
지지 않는

한겨울 추위에도
푸른빛을 잃지 않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의 사군자는
선비가 닮고 싶은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염라국에 한번 가볼까?

이야, 부처님 말고도 다른 그림과 조각이 많네요.

그건 십이지신상이란다.
매년 새해가 되면 호랑이 해다,
토끼 해다 라고 이야기를 하지?

네! 난 닭띠라고 할아버지가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띠는 어떻게 정해지는 거예요?

우리 조상들은 하늘을 상징하는 천간과 땅을
상징하는 지지를 합해 '60'간지를 만들었고
이것으로 연도를 세었단다. 땅을 상징하는
'지지'는 열두 동물로 표현되었어.
사람들은 태어나서 그 해를 대표하는 동물들로
띠가 정해지게 되었단다.

옛날 사람들은 참 상상력이 풍부했던 것 같아요.

그럼, 옛날 사람들은 시간이 도는 것처럼 인간도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를 믿었단다. 그래서 죄를 많이
지으면 재판을 받아 지옥을 가게 된다고 믿었지.

저승에서도 재판을 받아요?

그럼~ 영화 < 신과 함께 > 봤지?
염라국에 열 명의 왕이 있고, 그들이 재판을 하고
극락으로 보낼지, 환생을 시킬지 아니면 지옥으로
보낼지 결정을 한단다. 저 < 시왕도 >는 그 염라국을
그려 놓은 것인데, 열심히 바르게 잘 살아야 한다는
옛 사람들의 마음이 잘 담겨 있단다.

옛 그림이 알려주는
우리 성의 놀라움

어, 여기 진주성이다.
우리 그때 여행 갔었잖아요?

기억하는구나. 이게 진주성 그림이야.
지금 하고는 많이 다르지.
그래도 그림이 남아
있으니 옛날에는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단다.
진주는 전라도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무척 중요한 성이고,
남강이 앞에 있는 정말
아름다운 성이란다. 그래서 옛날부터
그림으로
많이 그려졌는데 지금은 18점만 남아 있다는구나.

진주성도

진주의 남강 뒤로 진주성이 보이고,
그 위로 연꽃이 가득 피어있는 연못이 그려져 있는 진주성도입니다.
진주의 주요 명소들이 잘 묘사되어 있으며 유유히 흐르는 남강 위로
나룻배와 낚시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그럼, 여기 평양성도
예뻐서 그린 건가요?

하하하. 꼭 아름다워서 그린 건 아니란다.
평양성은 무역과 상업이 활발했던 풍요로운
도시였다는데,
그림에는 당시 그런 모습을 잘 남겨
놓은 것 같아.
평양성은 예전 고구려 때 유적도
있어서 꼭 한번 가보면 좋겠구나.
이 평양성도는 가장 오래된 평양성 그림이라
옛 평양의 모습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그림이란다.